그랜드 폴 이후, 카론에 대항하기 위한 ‘데카론’이 탄생하고, 카론의 부활이 임박하자 데카론들은 트리에스테를 지키기 위해 과거로의 포탈로 뛰어든다.

두 개의 달이 비추는 밤이 있는 세계, 트리에스테

지구보다 조금 둘레가 큰 이 행성은 28시간이 하루이며, 공전 주기 역시 40일로 지구에 비해 다소 긴 편이다. 두 개의 달은 서로 다른 속도로 돌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까워지고 멀어지길 반복한다. 불행의 이름을 가진 미세리아(Miseria)가 풍요의 의미를 지닌 리케츠(Ricchez) 앞에 있기 때문에 미세리아가 리케츠를 가리는 날은 최대 흉일(凶日)이다. 이 주기는 12일로, 국교 인카르의 12신의 주기와 동일하다.

그랜드 폴, 트리에스테의 멸망

어둠과 빛의 창조자들에 의해 탄생한 이 태초의 땅은 신인족 '알로켄'과 인간들의 전쟁으로 피폐해져 가고 있었다. 인간은 전쟁 승리를 위해 이계의 생명체를 불러내는 의식을 거행, 알로켄을 압도하며 그들을 몰아세울 수 있었다. 이 의식으로 이계의 문을 지키고 있던 '카론'이 이계의 괴물들을 앞세워 대륙을 침범했고, 실수를 깨닫고 문을 봉인한 '칼리지오 밧슈'마저도 카론의 손에 갈기갈기 찢겨 나갔다. 남아있던 이계의 괴물들로 인하여 인간들은 도륙되고 모든 국가와 문명이 소멸했다. 이것이 바로 그랜드 폴, 트리에스테의 멸망이었다. 살아남은 자들은 방주 '아르카나'를 세워 숨었고, 기다림 끝에 이계의 괴물들도 서서히 잦아들어 다시 트리에스테에 생명이 퍼져 나가게 되었다.

그랜드 폴의 재현이 임박하고 과거로 향하는 데카론들

많은 시간이 흐른 후, 봉인이 약해지며 다시금 카론 부활의 공포가 엄습했다. 현 세계의 질서를 상징하는 '인카르 교단'은 카론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힘과 무기를 준비하고 이 모든 것을 카론에 저항한다는 뜻으로 '데카론'이라 명명했다. 인카르 교단 대마법사 '미스트리'는 청기사단의 호위 하에 성스러운 축복의 땅 '아르데카'를 시발점으로 대륙의 재탄생을 위한 정화의 의식을 거행하지만 이계의 괴물들에 의해 실패한다. 청기사 단장인 '가리온'은 정화가 실패했음을 깨닫고 데카론들을 과거로 보내 바로잡기로 결심한다. 가리온은 아르데카가 뚫리기 전에 마지막 방어선을 구축하면서 데카론들을 규합하기 시작했고, 가리온 덕분에 시간을 벌 수 있었던 '비나엘르 파라이'가 과거로 갈 수 있는 포탈을 여는 데 성공하였다. 데카론들은 현 세계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함께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트리에스테를 뺏기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이계의 괴물과 카론에 대적하기 위해 포탈에 뛰어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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